많은 메일을 주고 받지만, 첫 인사만큼 신선한 마음을 건네 받습니다.
시간내시기가 어렵더라도 안과를 한 번 내원하십시요.

주신 글로만은 어떤 진단은 어렵고, 몇가지 검사후에 자세한 설명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2003-07-26 "정성일" 님이 쓰신 글입니다.
2002년 12월 뇌종양 수술받음.
>
>
> 안녕하세요.. 장마가 끝나가는 싱그러운 여름이네요..
>
> 저는 오른쪽 뇌에 밤톨만한 물집이 생긴 것을 모르고 있다가 물집이 커져 왼쪽 사지 마비,구토,운동감각 둔화 등 제 증상을 보여 1차 진료의료원에서 CT촬영 후 대학병원에서 2002년 8월과 12월에 두차례에 걸쳐 뇌수술을 받았습니다. 8월에는 조직검사였고 12월에는 물이 차면 주사기로 물을 빼내기 위해 물집이 생긴 자리에 물주머니를 장치하는 수술이었습니다. 조직검사 당시 물집의 물을 빼냈고 조직검사 이후에는 다시 물이 찰 것이라는 것을 모르고 지내다가 몸의 상태가 처음처럼 나빠져 병원을 다시 찾았는데 그때는 이미 8월에서 12월 사이에 물이 많이 차서 물집이 시신경을 손상시킨 뒤였습니다.
> 진단은 뇌신경교종으로 그동안 항암제와 방사선시술을 받아 현재 CT상에는 다행히 물집은 없어졌습니다.
> 당시 대학병원 안과에서 시야 검사한 결과는 왼쪽 눈의 왼쪽 부분의 시야가 손상을 받았고 뇌압과 안압이 약간 있다는 결과가 나왔었습니다. 뇌수술로 뇌압과 안압이 높아졌겠지하고 판단하여 그후로 안과는 경유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사지의 불편한 점은 없는데 수술후부터 지금까지도 왼쪽 눈에 막이 낀 것처럼 잘 보이지 않고 아침이나 비오는 날,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이면 양쪽 눈의 시야가 좁아지는 현상이 5분에서 10분간 발생하다 원래 상태로 회복됩니다. 평상시에도 왼쪽 눈에 안개처럼 흐린 막이 드리워져 불편합니다.
> 벌써 수술한 지 반년이 넘었는데도 눈의 상태는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방치하다가 시력을 잃는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
> 특별이 손상된 뇌신경을 살리기 위한 영양을 공급하는 약물이라든지, 치료 방법은 없는지요? 녹내장으로 가지는 않을까요? 안과에 다시 가봐야 되는지요?
> 담당 신경외과 선생님께서는 나아진다고 그러시는데 7개월째 별다른 차도가 없습니다.
>
> 즐거운 하루되시기 바랍니다.